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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한국고지도연구학회 한국 전통지도의 의미를 밝혀 그 가치를 널리 공유하는 데에 뜻을 같이하는 연구자들과 시민들의 모임입니다. 한국에는 지도 제작의 오랜 전통이 있고, 다행히 적지 않은 수량의 지도가 오늘날까지 남아있습니다.
 
  지도는 공간을 무대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이들이 이룬 공동체가 자신들의 공간과 그 너머의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에 걸쳐 제작되고 이용되어 온 지도는 공간뿐만 아니라, 인간과 그들의 시간을 이해하는 좋은 매개입니다.

  지난 2008년 발족한 우리 학회는 학제적인 연구를 지향합니다. 시공간 속의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데 여러 학문 분야의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 학회 학술지 "한국고지도연구"는 창간 이래로,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전통지도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다양한관점을 소개하는 좋은 장이 되고 있습니다. 

  매년 두 차례씩, 작년까지 총 15권을 발간한 "한국고지도연구"는 지난 2020년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학술지가 되었고, 작년에 있었던 재인증평가에서 향후 6년간 평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우수한 학술지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학회는 전통지도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릴 연구 인력의 확대를 모색하고자 합니다. 또한 전통지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할 방안도 강구하려고 합니다. 인문학의 위기라는 오늘날, 이것이 쉽지 않은 과제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늘 지도를 아끼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으로 지혜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를 위해 언제나 열린 자세로 학회를 운영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의견에 늘 귀기울이겠습니다. 모쪼록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고지도연구학회 회장
장상훈 올림